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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하라. 학교가 기회를 줄 테니

③ 파주 문산여고



아직은 바람이 쌀쌀한 늦은 겨울에 찾아간 문산여고에는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방학 보충수업을 받기 위해 나온 학생들이었다. 자율적으로 동아리 활동을 위해 학교에 온 학생까지 하나 같이 순한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지나가는 교감 선생님과 자연스럽게 인사하고 안부를 묻는 문산여고 학생들에게 학교는 불편한 곳이 아니었다.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고 공부하는 편안한 장소였다.

문산여고에는 전체 30학급이 있다. 2012학년도 2학년을 기준으로 금융자산운영과와 출판미디어과로 이뤄진 전문계와 일반 인문계열인 보통과로 나뉜다. 보통과가 전통적 명문임은 말할 것도 없고, 전문계도 2011년 한국산업은행 공개채용 합격자를 비롯해 2명의 펀드투자상담사 합격자를 배출한 명문이다.

유네스코 협동학교, 다양한 경험이 재산이다

꿈은 자신의 경험이나 지식을 바탕으로 정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청소년기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이 때문에 진로를 잘못 정하거나 아예 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경험은 대입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지만 진로를 정하는 데도 꼭 필요하다.
문산여고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유네스코 협동학교로서 평화 인권, 국제이해에 기반을 둔 유네스코 이념과 철학을 학교 현장에 접목했다. 유네스코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 하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한다. 또한 유네스코에서 섭외해준 외국인으로부터 다른 나라의 문화를 배우는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실(CCAP)’도 운영한다. 동아리 ‘유네스코반’에서는 학생들 스스로 국제이해 활동을 한다.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자나 CEO 등 다양한 직업인을 초청해 강연하는 ‘희망직업 콘서트’도 열었다.



영재학급,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라

문산여고에는 ‘지역공동영재학급’이 개설돼 있다. 2009학년도부터 운영한 영재학급은 파주시 관내 학교장 추천을 받은 고등학교 1학년 학생 중 20명을 뽑는다. 수업은 문산여고 교사가 주로 진행하며 과학고 교사, 대학교수 등 외부강사도 초청한다. 쉬는 토요일을 이용해 탐구활동 위주의 수학, 과학 수업을 한다. 수업이 열리는 날에는 6시간 동안 영재학급 수업을 듣는다. 평소 50분 수업에서는 미처 다 하지 못한 실험 등을 할 수 있어 호응이 좋다.

학기 중에는 면학실에서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다. 방학 때는 자기주도학습 캠프가 열리는데 참여하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공부 방법을 익힐 수 있다.

2012년 3월 과학동아 정보

  •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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