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건축학이 뭐죠?
건축은 수시로 변하는 외부환경으로부터 우리의 생명을 보호하고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활동이다. 인류문화의 발전과 함께 건축기술도 발달하기 때문에 건축물은 그 시대의 문화를 잘 나타낸다. 건축물을 보면 세계 곳곳에서 인류가 걸어온 문명의 발자취를 볼 수 있다. 역사에 어우러져 새로운 역사를 그리는 건축학은 건축물을 설계, 건축, 유지하기 위한 이론과 기술적 체계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2 어디에 사용되나요?
좁은 의미에서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든 건축물을 설계하고 만드는 과정과 건축물 유지에 쓰인다. 건물 하나하나는 물론이고 사회 기반시설을 만드는 등 두루 쓰이기 때문에 넓은 의미에서 도시의 흐름을 만들고 행정체계의 뼈대를 만드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건축설계, 건축공학, 건설산업, 건설행정, 도시정책 등 여러 분야의 기반이 되는 학문이다.
3 어디에 있어요?
건축학은 인간의 생활에 꼭 필요한 의식주에서 ‘주(住)’에 해당하는 학문이다. 때문에 건축학과는 세계 대부분의 대학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서울대 건축학과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일찍 설립된 건축교육기관이다. 건축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 걸쳐 최고 수준의 교육과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대 건축학과는 공과대학에 소속돼 있다. 건축학과는 건축설계 및 역사이론을 다루는 건축학 전공과 구조공학, 건설경영, 건축환경 등을 다루는 건축공학 전공 등 두 개의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4 뭘 배우나요?
건축학 전공은 실제 설계 과정을 경험하는 ‘건축설계 스튜디오’ 과목을 중심으로 공부한다. 여기에 ‘커뮤니케이션’, ‘문화적 맥락’, ‘실무’, ‘구조’, ‘환경’, ‘시공’ 분야 전공과목을 함께 배운다. 1, 2학년에는 전공과목 외에 교양과목을 배우며 다양한 기초 소양을 쌓는다. 3학년부터는 전공선택과목을 듣고 관심분야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공부를 할 수 있다.
건축공학 전공은 공학주제를 중심으로 배운다. 1학년에는 기본소양과목을 듣는다. 이를 바탕으로 3, 4학년부터는 공학주제로 전공기초 및 전공심화과목을 듣고 전공에 대한 심층적인 공부를 할 수 있다. 특히 4학년 전공심화과목은 각자의 관심분야에 따라 환경·구조·시공분야 등 더욱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인천 송도에 지어진 세계도시축전 기념관 ‘트라이볼(Tri-bowl)’.]
5 어떤 학생을 원하나요?
건축학과는 건축학과 관련된 공학, 기술, 예술, 문화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므로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수학·과학적 지식 뿐만 아니라 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있어야 하며 통합적 사고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건축가는 사람들의 삶의 터전을 만드는 사람인 만큼 지성 뿐만 아니라 윤리적 책임의식이 필요하다. 따라서 사회의 지도자에게 필요한 강한 윤리의식과 사회적 책임의식이 있어야 한다.
6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은데요?
서울대 건축학과의 대학원과정에서는 연구, 디자인, 건축법규연구, 건축문화, 건축공학, 환경공학, 건설의 분야에서 심층적인 지식을 쌓으며 각자의 관심분야에 대해 연구 논문을 쓴다. 대학원생은 석사와 박사 각 과정마다 논문을 완성해야 한다. 석·박사학위 논문은 논문 제출자격시험에 합격하는 등 몇 가지 자격요건을 만족하면 낼 수 있다. 그리고 논문 심사를 거친다. 논문의 수준이 충분히 높으면 학위를 받을 수 있다.
7 취업을 선택하면요?
건축학과 졸업생이 갈 수 있는 길은 매우 다양하다. 건축 설계사무소나 종합회사 내 건축분야에 취직해서 조사, 계획, 건축 등의 업무를 담당하기도 하고 주택공사나 한국전력공사 같은 공기업에서 일하기도 한다. 또한 다양한 개발업체나 연구직에서도 종사하고 있다. 국가공무원으로 국토해양부에서 일하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