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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에도 지구처럼 오존층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006년부터 금성을 돌고 있는 유럽우주국(ESA)의 ‘비너스 익스프레스’호의 관측 결과다. 비너스 익스프레스 호에는 금성의 대기를 조사하는 스펙트로스코프가 실려 있다. 수집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금성의 오존층은 지표면에서 약 100km 상공에 있다. 지구 오존층의 100분의 1 정도 규모다.

지금까지 천문학자들은 산소가 거의 없는 금성에는 오존층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금성 대기의 96%를 차지하는 이산화탄소가 자외선에 분해돼 오존을 만들 산소를 공급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프랑크 몽메생 프랑스 라트모스대기연구센터 연구원은 “금성의 오존층은 지구의 오존층과 만들어지는 반응이 매우 비슷하다”고 밝혔다.

지구에서 오존층은 아주 큰 역할을 한다. 해로운 자외선으로부터 생명체를 보호해 생명체가 번성할 수 있게 했다. 따라서 오존층의 유무는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판단할 실마리가 된다. 지금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오존층이 지구의 20% 이상이면 생명체를 보호할 수 있다. 연구팀은 “금성의 오존층은 생명체가 있다는 증거는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태양계연구 국제저널 ‘이카루스’ 11월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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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 김종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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