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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세포의 단백질이 내는 약한 빛으로 레이저를 만들었다. 윤석현 하버드대 의대 교수와 몰터 개더 박사후 연구원은 배아 단계의 사람 신장 세포에 해파리에서 추출한 녹색형광단백질(GFP) 유전자를 재조합했다. 이렇게 만든 세포를 20μm 간격의 두 거울 사이에 놓고 파란 빛을 비춰 증폭했다. 그러자 세포에서 짧은 폭의 파장을 가진 녹색 레이저가 나왔다. 연구진은 논문 초록에서 “지금껏 레이저는 불순물 첨가 결정체, 반도체, 합성염료와 순정 기체 같이 인간이 만든 광학 이득매질을 이용해서만 만들었다”라며 “살아 있는 세포를 이용해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GFP는 인체의 단백질의 움직임을 관찰하기 위한 표지 물질로 사용했다. 이제 이를 이용해 레이저를 만들어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연구팀은 “살아 있는 세포의 내부 상태를 살피는 데 쓸 수 있을 것이며, 더 많은 연구가 이뤄지면 레이저가 필요한 진단과 치료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네이처포토닉스’ 온라인판에 6월 12일 게재됐다. 윤 교수는 2005년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로 임용됐는데, KAIST 물리학과를 졸업한 토종박사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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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김종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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