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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신종플루 등 바이러스성 질병이 매년 크게 번지지만 마땅한 예방,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최근 미국 워싱턴대 생화학과의 새럴 프레시맨 교수가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았다. 바이러스가 동물의 세포에 침투할 때 쓰는 표면 단백질을 무력화시키는 신약을 설계했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는 5월 13일 과학학술지 ‘사이언스’에 실렸다.

프레시맨 교수팀은 먼저 독감의 원인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실험 대상으로 삼았다. 이 바이러스는 ‘헤마글루티닌’이라는 표면 단백질을 써서 세포의 표면에 붙은 융합한 다음 세포 안으로 들어간다. 연구팀은 이 과정을 방해할 수 있는 단백질을 새롭게 개발했다.

이 단백질 성분을 주사나 먹는 약으로 만들면 바이러스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맞게 설계됐지만 조류독감 바이러스에도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하나로 여러 유형의 바이러스를 동시에 막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두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려면 단백질의 구조는 물론 전하와 화학적 성질까지도 생각해야 한다. 프레시맨 교수팀은 이 복잡한 과정을 모두 컴퓨터 설계로 풀어냈다. 프레시맨 교수는 “앞으로 추가 실험을 거친다면 곧 실제 약으로 개발될 날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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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6월 과학동아 정보

  • 신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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