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우리가 배출한 생활하수는 어디에서 어떻게 처리될까? 전국에 있는 462개의 하수처리장(하루 500t 이상 처리할 수 있는 시설 기준)은 미생물이나 화학약품으로 분해하거나, 자갈이나 모래를 이용해 하수를 자연여과시킨 뒤 다시 강으로 내보낸다. 그렇다면 물속에 있던 오염물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걸러진 유기물과 중금속, 무기화합물은 물에서 나와 고스란히 고체 찌꺼기 형태로 분리된다.

미생물이 분해한 유기물도 미생물의 몸에 축적돼 함께 찌꺼기가 된다. 이런 찌꺼기를 ‘하수슬러지’라고 부른다. 일종의 농축 오염물인 셈이다. 하수슬러지는 따로 버릴 곳이 없다. 다른 폐기물과 마찬가지로 땅에 묻거나 태우거나 재활용하는 방법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육지에서
미처 해결하지 못하는 폐기물은 먼 바다에 버린다. 하지만 현재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는 ‘폐기물 기타 물질의 투기에 의한 해양오염 방지 협약(런던협약)’에 따라 사라지는 추세다. 특히 하수슬러지는 런던협약 사무국조차 “한국과 일본, 필리핀만 버리고 있다”며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2011년 05월 과학동아 정보

  • 윤신영 기자

🎓️ 진로 추천

  • 환경학·환경공학
  • 화학·화학공학
  • 생명과학·생명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