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의 조용한 주택에 자리잡은 경기과학고. 정문으로 들어가 언덕길을 한참 올라가자 단정한 건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실내로 들어가 실험실 한 곳의 문을 열자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한국청소년물리토너먼트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실험 연습에 한창이다.
“어렸을 때부터 숫자 계산하기를 좋아했고, 동식물을 몇시간이고 관찰하는 게 즐거웠어요.”
방학 기간인데도 친구들과 학교에 나와서 열심히 실험에 임하는 한지훈 학생. 그는 경기도 포천에서 초·중학교를 다니며 과학고를 처음 알게 됐다.
“과학고 중에서도 경기과학고가 우리나라 최초의 과학고라는 점에서 선망의 대상으로 여겼어요. 동문도 많이 배출했고, 과학교육에도 남다른 노하우가 쌓였을 거라 믿었어요. 그래서 뒤늦게 준비를 했는데, 영재고로 전환된 뒤 첫 입시여서 뭘 준비할지 전혀 몰랐어요.”
지방이라는 환경상 입시 정보가 많거나 사교육 여건이 풍부하지 않았다. 한지훈 학생은 경기과학고를 자신의 목표로 삼고 인터넷 사이트와 각종 자료를 통해 학교에 대한 정보부터 알차게 모았다. 경기과학고를 준비하는 동기를 충실히 채운 뒤 수학, 과학 공부에 전념했다.
“수학과 물리를 특히 좋아했어요. 문제 하나만 붙잡고 몇시간이고 풀기도 했죠. 그렇게 공부하니까 실력도 늘고 흥미도 더 늘었어요.”
한지훈 학생은 자기소개서에 수학, 과학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표현했다. 그리고 2, 3단계 전형의 기출문제를 최대한 많이 접하고 실제 입시에 뛰어들었다.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봐서 2, 3단계는 어느 정도 대비가 된 것 같아요. 그런데 4단계 캠프전형 때는 큰 우드락 판을 하나 주고 최대한 큰 축구공을 만들라는 문제처럼 황당한 문제가 나왔어요. 그런 문제는 미리 준비할 수 없잖아요.”
한지훈 학생은 설사 경기과학고에 떨어지더라도, 스스로 성장의 밑거름이 되리라 굳게 믿었다. 그런 의지가 있었기 때문일까? 어려운 전형을 모두 통과하고 당당히 합격의 기쁨을 얻었다.
“학교에 들어와서 원없이 수학, 과학을 공부하는 게 너무 즐거워요. 앞으로 물리를 더 파고들 생각이에요. 물리 중에서도 에너지 분야를 공부하고 싶어요. 제가 이곳에서 누리는 혜택을 언젠가 다시 사회에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인류를 위해서 에너지 자원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훌륭한 연구자가 되고 싶어요.”
평범한 십대 소년이지만 자신의 생각을 소신껏 말하는 모습에서 어른스러움이 느껴진다. 끝으로 경기과학고 입학을 목표로 공부하는 많은 후배들에게 한 마디를 남겼다.
“이곳은 수학,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천국같은 곳이에요. 자신의 꿈을 잃지 말고 열심히 경쟁해서 들어왔으면 해요. 이곳을 최종 목적지라 생각하지 말고, 더 먼 미래를 준비하며 공부하길 바랍니다.”
“어렸을 때부터 숫자 계산하기를 좋아했고, 동식물을 몇시간이고 관찰하는 게 즐거웠어요.”
방학 기간인데도 친구들과 학교에 나와서 열심히 실험에 임하는 한지훈 학생. 그는 경기도 포천에서 초·중학교를 다니며 과학고를 처음 알게 됐다.
“과학고 중에서도 경기과학고가 우리나라 최초의 과학고라는 점에서 선망의 대상으로 여겼어요. 동문도 많이 배출했고, 과학교육에도 남다른 노하우가 쌓였을 거라 믿었어요. 그래서 뒤늦게 준비를 했는데, 영재고로 전환된 뒤 첫 입시여서 뭘 준비할지 전혀 몰랐어요.”
지방이라는 환경상 입시 정보가 많거나 사교육 여건이 풍부하지 않았다. 한지훈 학생은 경기과학고를 자신의 목표로 삼고 인터넷 사이트와 각종 자료를 통해 학교에 대한 정보부터 알차게 모았다. 경기과학고를 준비하는 동기를 충실히 채운 뒤 수학, 과학 공부에 전념했다.
“수학과 물리를 특히 좋아했어요. 문제 하나만 붙잡고 몇시간이고 풀기도 했죠. 그렇게 공부하니까 실력도 늘고 흥미도 더 늘었어요.”
한지훈 학생은 자기소개서에 수학, 과학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표현했다. 그리고 2, 3단계 전형의 기출문제를 최대한 많이 접하고 실제 입시에 뛰어들었다.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봐서 2, 3단계는 어느 정도 대비가 된 것 같아요. 그런데 4단계 캠프전형 때는 큰 우드락 판을 하나 주고 최대한 큰 축구공을 만들라는 문제처럼 황당한 문제가 나왔어요. 그런 문제는 미리 준비할 수 없잖아요.”
한지훈 학생은 설사 경기과학고에 떨어지더라도, 스스로 성장의 밑거름이 되리라 굳게 믿었다. 그런 의지가 있었기 때문일까? 어려운 전형을 모두 통과하고 당당히 합격의 기쁨을 얻었다.
“학교에 들어와서 원없이 수학, 과학을 공부하는 게 너무 즐거워요. 앞으로 물리를 더 파고들 생각이에요. 물리 중에서도 에너지 분야를 공부하고 싶어요. 제가 이곳에서 누리는 혜택을 언젠가 다시 사회에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인류를 위해서 에너지 자원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훌륭한 연구자가 되고 싶어요.”
평범한 십대 소년이지만 자신의 생각을 소신껏 말하는 모습에서 어른스러움이 느껴진다. 끝으로 경기과학고 입학을 목표로 공부하는 많은 후배들에게 한 마디를 남겼다.
“이곳은 수학,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천국같은 곳이에요. 자신의 꿈을 잃지 말고 열심히 경쟁해서 들어왔으면 해요. 이곳을 최종 목적지라 생각하지 말고, 더 먼 미래를 준비하며 공부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