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배기구, TV 뒷면 같은 곳을 통해 무의미하게 사라지는 열을 전기로 바꿀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 개발됐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은 암염으로 만든 나노크리스탈을 텔루르화납에 넣어 열을 전기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텔루르화납으로 전기를 만들려는 시도는 과거에도 있었지만 이번에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이 처음으로 열-전기 변환 효율이 뛰어난 물질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텔루르화납은 적외선 감지기 같은 장치를 만드는 데 쓰는 반도체의 일종으로 온도 차이를 전기로 바꾸는 성질이 있다.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은 나노크리스탈을 텔루르화납 속에 고루 분산시켜 전자가 잘 산란되지 않는 물질을 만들었다.
비나약 드라비드 노스웨스턴대 재료과학과 교수는 “현재 14%의 열을 전기로 바꿀 수 있다”며 “열 형태로 사라지는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