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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우주왕복선 시험비행 성공

미국 공군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으로 사람이 타지 않은 상태로 이착륙하고 우주 공간에 장기간 머무르며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우주왕복선을 개발했다. 비밀리에 시험비행까지 마쳤지만 임무 내용은 철저히 비밀에 싸여 있어 많은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2월 3일 새벽(미국 시간), 무인우주왕복선 ‘X-37B’가 225일 동안의 비행을 마치고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X-37B는 전체 크기가 9m로 기존 우주왕복선의 15~25% 정도로 작은 ‘꼬마’ 우주왕복선이다. 하지만 내부에 작은 트럭만 한 크기의 수송 공간이 있어서 위성이나 부품을 실을 수 있고, 태양광을 통해 전기를 공급받으며 270일 이상의 장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열 차폐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지구로 귀환 할 때는 음속의 25배 속도까지 견딜 수 있다.



X-37B는 지난 해 4월 22일 이륙했다. 5월 캐나다의 아마추어 천문학자가 “90분마다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속도로 280~440km의 저궤도 상공을 계속해서 돌고 있다”는 관측 결과를 발표해 군사적 목적으로 개발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4일에 한 번씩 지상의 특정 지점을 반복해서 관찰하는 정찰위성과 같은 궤도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기존 우주왕복선을 대체하는 역할일 뿐”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무인우주왕복선이 시험비행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89년 구 소련이 개발해 이착륙 시험비행에 성공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후 개발이 중단돼 현재는 X-37B가 유일한 무인 우주왕복선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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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 윤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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