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진화하면서 ‘사춘기가 늦어지는 대신 오래 사는 쪽’을 선택했을까. 미국 하버드대 인류진화생물학과 타냐 스미스 교수팀은 네안데르탈인의 화석 28개에서 찾은 영구치 90개와 현생인류 300여 명의 영구치 464개를 마이크로 X선 장비를 이용해 3차원 분석했다. 그 결과 네안데르탈인이 현생인류보다 빨리 성숙했으며 단명했음을 알아냈다.
스미스 박사는 “나무가 자라면서 나이테가 생기는 것처럼 치아에도 ‘생장선’이 생긴다”고 말했다. 치아의 생장선은 상아질과 에나멜에 칼슘이 쌓이면서(석회화) 생긴다. 치아 표면에 연속적으로 나열된 생장선의 개수를 세고 그 사이의 너비를 재면 치아가 자란 속도와 기간을 계산할 수 있다. 영구치에는 출생 때의 생장선이 남아 있어 몇 살에 죽었는지도 알 수 있다.
그 결과 연구팀은 “네안데르탈인이 현생인류보다 이른 나이에 치아가 완성됐다”고 밝혔다. 현생인류는 태어나기 2~3주 전에 치아의 석회화를 시작해 3살쯤에는 치관(치아가 잇몸 밖으로 드러난 부분)이 형성된다. 하지만 네안데르탈인은 태어나기 2~3주 전부터 이미 치관이 생기기 시작했다. 치아가 빨리 완성됐다는 것은 그만큼 유년기가 짧고 이른 나이에 생식이 가능해졌다는 뜻이다. 하지만 영구치에 남아 있는 생장선을 분석한 결과, 네안데르탈인은 현생인류에 비해 수명이 짧았다. 연구팀은 “유년기가 길면 인지 기능이 발달하거나 사회의 관습을 배우는 기간도 길어진다”며 “이 덕분에 현생인류의 뇌가 더 발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11월 15일자에 실렸다.
❶ 마이크로 X선 장비로 촬영한 네안데르탈인의 치아.
파란색은 큰 앞니(중절치), 노란색은 옆 앞니(측절치), 분홍색은 송곳니, 초록색은 앞어금니다.
❷ 치아의 석회화가 진전된 상태. 가로로 넓게 그려져 있다
스미스 박사는 “나무가 자라면서 나이테가 생기는 것처럼 치아에도 ‘생장선’이 생긴다”고 말했다. 치아의 생장선은 상아질과 에나멜에 칼슘이 쌓이면서(석회화) 생긴다. 치아 표면에 연속적으로 나열된 생장선의 개수를 세고 그 사이의 너비를 재면 치아가 자란 속도와 기간을 계산할 수 있다. 영구치에는 출생 때의 생장선이 남아 있어 몇 살에 죽었는지도 알 수 있다.
그 결과 연구팀은 “네안데르탈인이 현생인류보다 이른 나이에 치아가 완성됐다”고 밝혔다. 현생인류는 태어나기 2~3주 전에 치아의 석회화를 시작해 3살쯤에는 치관(치아가 잇몸 밖으로 드러난 부분)이 형성된다. 하지만 네안데르탈인은 태어나기 2~3주 전부터 이미 치관이 생기기 시작했다. 치아가 빨리 완성됐다는 것은 그만큼 유년기가 짧고 이른 나이에 생식이 가능해졌다는 뜻이다. 하지만 영구치에 남아 있는 생장선을 분석한 결과, 네안데르탈인은 현생인류에 비해 수명이 짧았다. 연구팀은 “유년기가 길면 인지 기능이 발달하거나 사회의 관습을 배우는 기간도 길어진다”며 “이 덕분에 현생인류의 뇌가 더 발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11월 15일자에 실렸다.
❶ 마이크로 X선 장비로 촬영한 네안데르탈인의 치아.
파란색은 큰 앞니(중절치), 노란색은 옆 앞니(측절치), 분홍색은 송곳니, 초록색은 앞어금니다.
❷ 치아의 석회화가 진전된 상태. 가로로 넓게 그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