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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동아 열혈독자의 즐거운 도전

중등부 대상│서울 세륜중 2학년 유진곤

“제10차 생물다양성 협약 총회에 참석해주신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 총회 의장을 맡은 유진곤입니다. 생물자원의 활용이 다양한 방면으로 급속히 증가됨에 따라, 좀 더 많은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서로간의 의견을 좁혀보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제9회 전국학생·산업·기술·과학 논술대회 중등부 대상을 차지한 유진곤 학생 글의 일부다. 유진곤 학생은 자신의 글에서 제10차 생물다양성 협약 총회를 열고 자신이 직접 의장이 돼 총회를 이끌어가는 상황을 설정해 흥미롭게 논지를 펼쳤다. 이 글은 “생물자원에 대한 자료조사를 다양하게 했고, 색다른 접근 방법으로 참신한 전개를 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평소에 과학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어요. 글쓰기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쁩니다. 이번 수상으로 글쓰는 데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어요.”

유진곤 학생은 오랫동안 과학동아를 정기구독하며 꼼꼼히 보는 열혈독자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과학잡지를 읽으며 글의 논제였던 생물 분야를 비롯한 과학의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 과학동아를 통해 논술대회를 접했고 용기내어 도전한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대회 지원부터 글의 퇴고까지 다른 이의 도움 없이 혼자서 했어요. 지금 보면 아쉬움이 조금 남기도 해요. 똑같은 주제로 다시 글을 쓴다면 그때는 좀더 자료 조사도 많이 하고 더 완성도 높은 글을 쓰고 싶어요.”

이번 대상 수상작을 보고 유진곤 학생과 같은 중학생 독자들은 ‘어떻게 해야 글을 잘 쓸 수 있는지 방법이 궁금하다’며 질문을 보내왔다. 유진곤 학생의 답은 간단하다. 독서에서 답을 찾으라는 것. 독서를 워낙에 좋아하는 데다가 과학과 글쓰기를 익히는 데는 독서만큼 좋은 길이 없다고. 신문에서 과학기사를 눈여겨 읽고, 과학잡지를 즐겨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글쓰는 연습은 많이 하지 못했어도 책은 꾸준히 읽어 왔어요. 책과 잡지를 많이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글쓰기 실력이 늘어난 것 같아요. 책을 통해 글감을 많이 얻고, 글의 표현 방법에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 있어요.”

유진곤 학생이 좋아하는 책은 주로 거대한 자연 현상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책이다. 최근에는 앤드루비티의 ‘자연은 알고 있다’를 읽고 큰 감명을 받았다. 생물에 대한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었고 논술 작성에도 자연스레 영향을 줬다. 초등학교 때부터 교육청과 서울대, KAIST 영재원 수업에 꾸준히 참석하면서 바쁜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다는 유진곤학생. 이처럼 과학 실력을 쌓고 호기심을 채워가는 그의 꿈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앞으로 과학자가 되고 싶어요. 모든 분야가 재미있어요. 점차 깊이 파고들 분야를 찾으려고 합니다. 늘 연구하고 배우는 자세로 평생 과학을 탐구하는 과학자가 되고 싶어요.”

2010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이종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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