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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앞발이 진화해 새의 날개가 됐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화석이 중국에서 발견됐다.

중국 고생물학 및 고인류학 연구소의 징 쥬 박사팀은 “중국 서부의 중가르 분지에서 쥐라기 시대에 살았던 공룡 화석을 발견했다”며 “화석 분석 결과 앞발가락 5개 가운데 2개가 퇴화하고 3개가 새의 날개 뼈로 진화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네이처’ 6월 18일자에 실렸다.

고생물학자들은 지금까지 공룡 뼈화석을 보고 새와 공룡이 공통조상에서 진화했다고 추측해왔다. 하지만 공룡 앞발이 어떻게 새의 날개로 진화했는지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못했다.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1억 5600만~1억 6100만 년 전에 살았다고 추정되는 공룡 ‘리무사우루스 인엑스트리카빌리스’(Limusaurus inextricabilis)다. 리무사우루스는 새처럼 부리를 갖고 있으며 두 발로 걷는 육식공룡인 케라토사우루스 가운데 가장 원시 종이다.

지금까지 새의 조상으로 알려졌던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와 벨로키랍토르는 분류상 ‘수각아목’(獸脚亞目)에 속하는 두 발로 걷는 육식공룡이다. 수각아목은 앞발의 4, 5번째 발가락이 퇴화하고 1, 2, 3번째 발가락 3개가 남아 있다. 하지만 새의 날개에 있는 뼈는 1, 5번째가 퇴화하고 2, 3, 4번째 3개가 남아 있어 지금까지 공룡 앞발이 새의 날개로 진화했다는 증거가 될 수 없었다.

쥬 박사는 “리무사우루스의 앞발가락은 새의 날개 뼈처럼 1, 5번째 발가락이 퇴화하고 2, 3, 4번째가 남아 있었다”며 “수각아목 공룡에서 새로 진화하는 과정의 중간 단계 화석을 찾은 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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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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