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코너에서는‘이달의 최고 질문’을 보낸 독자 한 분을 선정해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질문은 독자엽서나 e메일(zzunga@donga.com)을 이용하면 된다.
Q 낮이 가장 긴 달은 하지가 있는 6월인데 왜 날씨가 가장 더운 달은 8월인가요?
A 태양열이 지구의 대륙과 바다를 가열하거나 냉각시키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낮이 가장 길다는 말은 태양의 고도가 가장 높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땅과 바다가 데워지는 데는 시간이 걸립니다. 북위 37° 부근에 위치한 우리나라에서 1년 중 해가 가장 높이 떠 있고 낮 길이가 가장 긴 날은 6월 21일인 하지입니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의 평균 기온은 21.5℃였습니다. 하짓날 평균 기온은 22.6℃였으며 낮 길이, 즉 해가 떠서 질 때까지의 시간은 오전 5시 2분부터 오후 6시 58분까지 약 13시간 56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해 가장 더웠던 달은 8월로 평균 기온이 25.3℃였습니다. 반대로 땅과 바다가 차가워지는 데에도 시간이 걸립니다. 1년 중 태양이 가장 낮게 떠 낮 길이가 가장 짧은 날은 12월 22일 동지이지만 가장 추운 달은 1월입니다. 지난해 12월의 평균 기온은 1.1℃였지만 올해 1월의 평균 기온은 영하 2℃였습니다. 이런 현상은 하루 주기에서도 볼 수 있는데, 태양이 가장 높이 떠 있는 시각은 12시쯤이지만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각은 오후 2시쯤입니다.
Q 상처가 났을 때 연고제를 바르면 흉터가 남지 않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A 흉터는 손상된 피부가 정상적으로 재생되지 않을 때 생기며 새 살이 돋아난다는 말은 손상된 피부에 콜라겐이 만들어지면서 함몰된 부위가 메워지고 미세혈관과 땀샘, 멜라닌 세포, 모낭 같은 부속기관들이 제자리를 찾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콜라겐이 과도하게 만들어지면 피부가 부풀고 부속기관들이 제자리를 찾지 못합니다. 연고제는 흉터 부위가 젤라틴섬유로 변하고 피부가 착색돼 불거져 올라오는 켈로이드성 흉터가 되는 일을 막고 이미 켈로이드성 흉터로 변한 부위는 젤라틴섬유를 수축, 연화시켜 다른 정상 피부처럼 매끄럽게 만듭니다. 연고제 성분은 회사마다 다릅니다. 새살을 돋게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한 제품은 피부세포가 재생되도록 도와주는 작용을 하는 아시아티코사이드와 마데카식액시드 등을 포함합니다.
Q 종이에 기름이 묻으면 왜 그 부분이 투명해지나요?
A 종이가 기름에 젖으면 빛을 반사하는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간유리 같이 불투명한 물체는 빛이 반사되는 양이 더 많으며 유리창처럼 투명한 물체는 빛이 투과되는 양이 더 많습니다. 종이 표면에는 맨 눈으로 보기에는 매끄러워 보이지만 사실은 무수히 많은 구멍이 나 있어 울퉁불퉁합니다. 빛이 종이에 닿으면 울퉁불퉁한 표면에서 빛들이 다양한 방향으로 반사됩니다. 결국 종이는 불투명한 흰색으로 보입니다. 반면 종이에 물이나 기름이 묻으면 투명해집니다. 종이 표면에 있는 수많은 구멍들이 액체로 매워져 울퉁불퉁한 표면이 매끄러워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물과 기름은 투명해 빛을 잘 투과시킨다는 점도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기름에 젖은 종이는 기름에 젖기 전보다 빛을 많이 투과시키고 종이 표면에서 빛이 여러 각도로 반사되는 일도 줄여 상대적으로 투명하게 보입니다.
Q 자외선 차단크림을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A 자외선 차단크림은 피부를 코팅해 태양 광선에 들어 있는 자외선을 차단합니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A, B, C로 분류됩니다. 파장이 100~280nm(나노미터, 1nm=10-9m)인 자외선 C는 가장 위험하지만 오존층이 막아줍니다. 자외선 차단크림에 적힌 SPF는 자외선 B(파장 280~320nm)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냅니다. SPF1은 보통 자외선을 15~20분 동안 차단한다는 의미로 SPF15는 약 225분 동안, SPF30은 약 450분 동안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SPF가 높으면 피부에 미치는 부작용도 커집니다. 무조건 SPF가 큰 제품을 고르기보다 SPF10~25정도인 제품을 자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파장이 320~400nm인 자외선 A는 자외선 B에 비해 에너지가 작지만 오랫동안 노출되면 피부가 손상돼 피부암 위험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자외선 차단크림을 살 때에는 자외선 A를 차단하는 정도인 PA(Protection Grade of UVA) 지수를 확인해야 합니다. PA+는 자외선 A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는 말이고 +가 많아질수록 그 효과가 커집니다.
Q 피곤하면 입 안이 헐거나 혓바늘이 돋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A 피곤할 때는 면역력이 떨어지고 항생 물질을 포함한 침의 양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피곤할 때 입 안에 생기는 아프타성 구내염과 혀에서 맛을 느끼는 설 유두에 염증이 생기는 현상인 혓바늘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바이러스와 세균이 감염을 일으켜 생깁니다. 혀는 심장 다음으로 피가 많이 사용되는 곳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가장 먼저 손상됩니다.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얼굴 근육이 수축하고 혈관이나 침샘이 압박을 받아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침이 마르거나 줄어듭니다. 침에는 라소자임, 락토페린, 퍼록시다제 같은 항생 물질이 들어 있어 입안으로 침입하는 세균을 1차적으로 방어합니다. 침에 들어 있는 면역글로불린은 무수한 세균을 죽이는데 침이 마르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입안 점막도 약해져 설 유두에 염증이 생깁니다.
-염지혜 서울 서초구 서초동
A 태양열이 지구의 대륙과 바다를 가열하거나 냉각시키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낮이 가장 길다는 말은 태양의 고도가 가장 높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땅과 바다가 데워지는 데는 시간이 걸립니다. 북위 37° 부근에 위치한 우리나라에서 1년 중 해가 가장 높이 떠 있고 낮 길이가 가장 긴 날은 6월 21일인 하지입니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의 평균 기온은 21.5℃였습니다. 하짓날 평균 기온은 22.6℃였으며 낮 길이, 즉 해가 떠서 질 때까지의 시간은 오전 5시 2분부터 오후 6시 58분까지 약 13시간 56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해 가장 더웠던 달은 8월로 평균 기온이 25.3℃였습니다. 반대로 땅과 바다가 차가워지는 데에도 시간이 걸립니다. 1년 중 태양이 가장 낮게 떠 낮 길이가 가장 짧은 날은 12월 22일 동지이지만 가장 추운 달은 1월입니다. 지난해 12월의 평균 기온은 1.1℃였지만 올해 1월의 평균 기온은 영하 2℃였습니다. 이런 현상은 하루 주기에서도 볼 수 있는데, 태양이 가장 높이 떠 있는 시각은 12시쯤이지만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각은 오후 2시쯤입니다.
Q 상처가 났을 때 연고제를 바르면 흉터가 남지 않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은비 전남 담양군 창평면
A 흉터는 손상된 피부가 정상적으로 재생되지 않을 때 생기며 새 살이 돋아난다는 말은 손상된 피부에 콜라겐이 만들어지면서 함몰된 부위가 메워지고 미세혈관과 땀샘, 멜라닌 세포, 모낭 같은 부속기관들이 제자리를 찾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콜라겐이 과도하게 만들어지면 피부가 부풀고 부속기관들이 제자리를 찾지 못합니다. 연고제는 흉터 부위가 젤라틴섬유로 변하고 피부가 착색돼 불거져 올라오는 켈로이드성 흉터가 되는 일을 막고 이미 켈로이드성 흉터로 변한 부위는 젤라틴섬유를 수축, 연화시켜 다른 정상 피부처럼 매끄럽게 만듭니다. 연고제 성분은 회사마다 다릅니다. 새살을 돋게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한 제품은 피부세포가 재생되도록 도와주는 작용을 하는 아시아티코사이드와 마데카식액시드 등을 포함합니다.
-임희원 부산 사하구 감천동
A 종이가 기름에 젖으면 빛을 반사하는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간유리 같이 불투명한 물체는 빛이 반사되는 양이 더 많으며 유리창처럼 투명한 물체는 빛이 투과되는 양이 더 많습니다. 종이 표면에는 맨 눈으로 보기에는 매끄러워 보이지만 사실은 무수히 많은 구멍이 나 있어 울퉁불퉁합니다. 빛이 종이에 닿으면 울퉁불퉁한 표면에서 빛들이 다양한 방향으로 반사됩니다. 결국 종이는 불투명한 흰색으로 보입니다. 반면 종이에 물이나 기름이 묻으면 투명해집니다. 종이 표면에 있는 수많은 구멍들이 액체로 매워져 울퉁불퉁한 표면이 매끄러워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물과 기름은 투명해 빛을 잘 투과시킨다는 점도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기름에 젖은 종이는 기름에 젖기 전보다 빛을 많이 투과시키고 종이 표면에서 빛이 여러 각도로 반사되는 일도 줄여 상대적으로 투명하게 보입니다.
Q 자외선 차단크림을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김준욱 서울 송파구 오륜동
A 자외선 차단크림은 피부를 코팅해 태양 광선에 들어 있는 자외선을 차단합니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A, B, C로 분류됩니다. 파장이 100~280nm(나노미터, 1nm=10-9m)인 자외선 C는 가장 위험하지만 오존층이 막아줍니다. 자외선 차단크림에 적힌 SPF는 자외선 B(파장 280~320nm)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냅니다. SPF1은 보통 자외선을 15~20분 동안 차단한다는 의미로 SPF15는 약 225분 동안, SPF30은 약 450분 동안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SPF가 높으면 피부에 미치는 부작용도 커집니다. 무조건 SPF가 큰 제품을 고르기보다 SPF10~25정도인 제품을 자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파장이 320~400nm인 자외선 A는 자외선 B에 비해 에너지가 작지만 오랫동안 노출되면 피부가 손상돼 피부암 위험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자외선 차단크림을 살 때에는 자외선 A를 차단하는 정도인 PA(Protection Grade of UVA) 지수를 확인해야 합니다. PA+는 자외선 A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는 말이고 +가 많아질수록 그 효과가 커집니다.
Q 피곤하면 입 안이 헐거나 혓바늘이 돋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왕대엽 경기 안양시 호계동
A 피곤할 때는 면역력이 떨어지고 항생 물질을 포함한 침의 양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피곤할 때 입 안에 생기는 아프타성 구내염과 혀에서 맛을 느끼는 설 유두에 염증이 생기는 현상인 혓바늘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바이러스와 세균이 감염을 일으켜 생깁니다. 혀는 심장 다음으로 피가 많이 사용되는 곳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가장 먼저 손상됩니다.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얼굴 근육이 수축하고 혈관이나 침샘이 압박을 받아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침이 마르거나 줄어듭니다. 침에는 라소자임, 락토페린, 퍼록시다제 같은 항생 물질이 들어 있어 입안으로 침입하는 세균을 1차적으로 방어합니다. 침에 들어 있는 면역글로불린은 무수한 세균을 죽이는데 침이 마르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입안 점막도 약해져 설 유두에 염증이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