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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공학]‘아픈 차량’ 진단하는 지능형 과속 방지턱

차를 몰고 넘기만 하면 타이어와 타이어 주변 부품의 이상 여부를 자동으로 확인하는 지능형 과속 방지턱이 개발됐다.

미국 퍼듀대 더글러스 아담스 교수팀은 4월 13일 배포한 보도 자료에서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의 핵심은 3축 가속도계라는 특수 장치를 과속 방지턱 안에 집어넣은 것”이라며 “자동차 타이어가 전하는 진동을 다각도로 분석해 타이어 공기압, 휠 베어링과 서스펜션의 이상 유무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장비를 미국 육군과 협력해 개발했다. 군용 차량은 험준한 지형을 쉬지 않고 달리는 일이 많아 타이어와 그 주변 부품에서 고장이 자주 발생한다. 만약 전장을 달리던 차가 갑자기 멈춰 선다면 차량에 탑승한 아군은 임무를 달성할 수 없거나 적의 위협에 노출되게 마련이다. 이 연구는 이런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연구팀은 미군 병력 수송 차량인 ‘험비’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 시스템을 통해 타이어 4개 가운데 노면의 충격을 흡수하는 부품인 ‘서스펜션’이 망가진 타이어를 정확히 찾아냈으며, 뱀처럼 돌돌 감긴 ‘코일 스프링’ 이상이 원인이라는 점까지 짚어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시스템의 값이 효용성에 비해서는 그다지 비싸지 않은 1500달러(200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팀은 앞으로 고장의 원인을 잡아내는 소프트웨어의 성능을 높이는 데 힘을 모을 것이라며 일반인들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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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5월 과학동아 정보

  • 이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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