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봉해 화려한 색감과 미장센으로 호평받은 판타지 영화 ‘더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을 보면 모든 건물이 파란빛으로 반짝이는 환상의 도시가 등장한다. 상상의 세계를 그려낸 영화이니만큼 컴퓨터 그래픽의 힘을 빌려 창조된 화면일 것 같지만 영화 속의 도시는 실제로 존재하는 곳이다. 바로 인도 서북부 라자스탄 지방에 위치한 조드푸르란 도시가 그곳. 감독인 타셈 싱은 “조드푸르에서 찍은 모든 장면에는 컴퓨터 그래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발트블루의 바다가 연상되는 ‘블루시티’ 조드푸르. 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왜 모든 건물들을 파란색으로 칠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