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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우주]화성은 살아있다! 메탄 발견으로 드러나

화성에서 대량의 메탄이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고더드우주비행센터 마이클 무마 박사팀이 하와이 적외선망원경(ITF)과 케크 망원경으로 7년간 화성 표면의 90%를 모니터한 결과 광범위하게 기둥 형태로 분출하는 메탄을 발견했다고 ‘사이언스’ 1월 16일자에 발표했다.

무마 박사팀은 2003년 화성 북반구의 아라비아 테라, 닐리 포새, 시르티스 메이저에서 메탄 기둥을 포착했는데, 이 가운데 하나에서 1만 9000t의 메탄이 분출된다고 추정했다. 특히 화성에서 따뜻한 시기인 봄과 여름에 메탄이 기둥 형태로 방출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2003년 유럽우주국(ESA)의 ‘마스 익스프레스’가 화성에서 메탄을 발견한 적이 있지만 이번처럼 규칙적인 방출은 포착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화성에서 여름을 맞아 기온이 올라갈 때 협곡이나 급경사면에 있는 구멍을 막고 있던 얼음이 녹으며 지하에 묻혀 있던 메탄이 솟아오른다고 설명했다.

우주생물학자들은 지구의 메탄이 생물의 소화과정이나 미생물의 부패과정에서 생긴다는 점에 주목하며 화성에서 발견한 메탄 덕분에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화성의 메탄이 지질학적인 원인 때문에 발생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예를 들어 연구진은 산화철이 사문석으로 바뀌면서 메탄이 나온다거나 화산 활동이 활발하던 과거에 얼음 속에 잡혀 있던 메탄이 현재 빠져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무마 박사는 “화성의 메탄이 생명활동 때문이든, 지질과정 때문이든 이번 발견은 화성이 죽은 행성이 아니라는 뜻”이라며 “지금도 화성에선 메탄이 분출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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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 이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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