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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과학]모래층에서 발견된 지진해일의 기록

모든 것을 쓸어가 버린 지진해일의 흔적이 발견됐다.
거대하고 공포스러운 지진해일의 정체를 추적하던 태국 출랄롱코른대 지질학과 크루원 잔카우 박사와 미국지질학연구소 지질학자 브라이언 왓워터 박사팀은 과거 거대한 지진해일의 기록을 발견해 ‘네이처’ 10월 30일자에 발표했다.

2004년 인도양에서 발생한 강진 때문에 수십m에 이르는 거대한 해일이 생기며 동남아시아를 강타해 2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연구팀은 2004년 수많은 희생자를 낳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을 비롯한 150여 곳에 구덩이를 파 지진해일의 증거를 찾았다.

연구팀은 탐사 지역 중 20곳이 넘는 습지를 집중 조사한 결과 습지의 퇴적물로 이뤄진 검은 토탄층 사이에서 지진해일로 만들어진 흰 모래층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 중 위쪽의 흰 모래층이 2004년 지진해일로 형성됐다는 걸 알아냈다.

그리고 아래쪽에서도 또 다른 흰 모래층을 발견해 각 층에서 나온 나무 조각의 방사능탄소연대측정을 했다.
그 결과 550~700년 전과 2500~2800년 전 사이에도 큰 지진해일이 있었음을 알아냈다.
이 모래층은 바다에서 일어난 지진 때문에 생긴 지진해일이 이 지역을 오래전부터 덮쳐왔음을 말해주는 증거인 셈이다.

잔카우 박사는 “이 연구 결과가 과거 지진해일의 기록에 대한 과학자들의 이해를 도울 것”이라고 설명하며 “앞으로 닥칠 지진해일의 피해를 막는 기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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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 남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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