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게도 인간처럼 적 앞에서 힘 센 척 과장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뉴사우스웨일즈대 시몬 라일백스 박사팀은 일부 농게가 적에게 과시용으로 집게발을 크게 만든다는 연구결과를 영국 생태학협회에서 11월에 발간한 ‘기능 생태학’지에 발표했다.
농게는 한쪽 집게발이 다른 쪽 집게발보다 수십 배 큰데, 이 집게발로 적과 싸우거나 암컷을 유인한다.
농게는 싸우다가 집게발이 잘리거나 부러지면 새로운 집게발이 나온다. 새로 만든 집게발은 크기나 기능이 기존의 집게발과 거의 똑같다. 그런데 일부 개체는 집게발이 잘린 뒤 새로운 집게발을 만들 때 기존의 것보다 더 크게 만드는 모습이 관찰됐다. 하지만 이 집게발은 크기만 크고, 가볍고 약해 ‘속빈 강정’과 같다.
농게는 싸우기 전 서로 집게발 크기를 과시하며 탐색전을 한다. 라일백스 박사는 “상대에게 더 큰 집게발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싸움의 중요한 과정 중 하나”라며 “일부 개체는 이 과정에서 더 힘 센 척하기 위해 더 큰 집게발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대의 집게발이 더 크면 주눅이 들어 싸우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농게의 집게발은 싸움을 하거나 상대가 굴 밖으로 잡아당길 때 저항하는 역할을 한다.
농게는 한쪽 집게발이 다른 쪽 집게발보다 수십 배 큰데, 이 집게발로 적과 싸우거나 암컷을 유인한다.
농게는 싸우다가 집게발이 잘리거나 부러지면 새로운 집게발이 나온다. 새로 만든 집게발은 크기나 기능이 기존의 집게발과 거의 똑같다. 그런데 일부 개체는 집게발이 잘린 뒤 새로운 집게발을 만들 때 기존의 것보다 더 크게 만드는 모습이 관찰됐다. 하지만 이 집게발은 크기만 크고, 가볍고 약해 ‘속빈 강정’과 같다.
농게는 싸우기 전 서로 집게발 크기를 과시하며 탐색전을 한다. 라일백스 박사는 “상대에게 더 큰 집게발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싸움의 중요한 과정 중 하나”라며 “일부 개체는 이 과정에서 더 힘 센 척하기 위해 더 큰 집게발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대의 집게발이 더 크면 주눅이 들어 싸우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농게의 집게발은 싸움을 하거나 상대가 굴 밖으로 잡아당길 때 저항하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