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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난로로 이용하는 법

[IT]컴퓨터를 난로로 이용하는 법


컴퓨터는 중앙처리장치(CPU)를 비롯한 칩에서 열이 많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컴퓨터가 난로’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그런데 최근 이 농담이 진담이 됐다. 지난 3월 4일 독일 하노버에서 개막한 정보기술(IT) 전시회 ‘세빗(CeBIT)2008’에서 IBM은 기업의 전산실에서 발생하는 열을 인근 주택이나 사무실에 공급하는 방법을 발표했다.

IBM은 컴퓨터에서 무의미하게 버려지는 열을 재활용하기 위해 흔히 쓰는 공랭식(공기로 식히는 방식) 냉각장치 대신 수랭식(물로 식히는 방식) 냉각장치를 사용했다. 물은 공기에 비해 열전도성이 4000배나 뛰어나 열을 훨씬 효율적으로 흡수한다. 이렇게 데운 물은 열교환기를 통해 외부에 공급된다.

이 기술의 핵심은 열을 방출하기 위해 반도체에 붙인 ‘히트싱크’다. IBM이 개발한 히트싱크에는 미세한 관이 복잡한 그물망을 이루며 반도체 표면을 완전히 덮고 있다. 이들 관을 통해 냉각수가 끊임없이 흐른다.

IBM 취리히 연구소의 브루노 미켈 박사는 “히트싱크를 사용하면 컴퓨터가 소비하는 에너지의 4분의 3 가량을 회수할 수 있다”며 “1MW 전력을 사용하는 전산실 하나가 70군데의 가정에 난방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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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고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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