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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그린' 해저탐사선 상용화 눈앞

바다에서 얻은 열에너지로만 움직이는 해저탐사선이 최초로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월 8일 영국의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는 미국 우즈홀 해양연구소의 데이빗 프라탄토니 박사팀이 모터와 프로펠러 없이 바다의 열을 이용하는 무인 해저탐사선(일명 로봇 수중글라이더)을 성공적으로 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에 운항을 시작한 이 수중글라이더는 아직 한 번도 멈추지 않은 채 푸에르토 리코 동쪽에 있는 세인트 토마스 섬과 세인트 크로이 섬을 20회 이상 왕복해 왔다. 연구팀에 따르면 앞으로 6개월 동안은 지금처럼 움직일 수 있다.

수중글라이더는 깊이에 따른 바닷물의 온도 차이를 이용해 동력을 얻는다. 바다 표면의 따뜻한 물에 의해 수중글라이더의 튜브 안에 있는 왁스가 팽창하면 펌프가 작동해 수중글라이더를 전진시킨다. 그와 동시에 수중글라이더는 옆날개를 이용해 수심이 깊은 곳으로 내려간다. 그러면 깊은 곳의 차가운 물로 인해 왁스가 수축하며 펌프가 작동하고 옆날개의 각도를 조정해 상승하며 전진한다. 이와 같은 과정을 반복하기 때문에 수중글라이더는 해수층 사이를 오르내리며 앞으로 나아간다. 앞으로 수중글라이더에 다양한 장비를 장착해 해수 온도, 염도, 생물자원 등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계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없어 수중 음향 연구에도 유용하다.

2008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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