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생쥐의 행동만 잘 관찰하면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중국 베이징국립생물학연구소 민민 루 박사팀은 생쥐가 이산화탄소 농도 0.066% 이상이면 냄새를 맡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 ‘사이언스’ 8월 17일자에 발표했다. 일반 대기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약 0.038%이며 사람이 내쉬는 날숨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약 4.5%다.
연구팀은 생쥐가 이산화탄소를 맡을 수 있는 비결이 GCD라는 후각 신경세포에 ‘이산화탄소 처리 효소’(CAII)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루 박사는 “이산화탄소에 민감한 생쥐 행동을 보면 온실가스에 의한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