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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서서 걷는 이유는?


이족보행은 에너지 소모를 줄이려는 전략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 허만 폰처 교수팀은 인간과 침팬지를 비교 실험해 이족보행이 손이나 팔 관절을 땅에 끌면서 걸을 때보다 신체 에너지 소모량이 25%나 적다고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7월 16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침팬지 5마리에게 두발로 걷도록 훈련을 시켰다. 그 뒤 인간과 함께 러닝머신 위를 걸을 때 열량을 얼마나 소모하는지 측정했다. 그 결과 몸무게가 50kg인 인간은 1km를 걷는데 13kcal의 열량을 소모했다. 반면 비슷한 크기의 침팬지는 두발로 걸을 때 50kcal, 네발로 걸을 때는 46kcal의 열량이 필요했다.

이에 대해 폰처 교수는 “침팬지는 이족보행을 할 때도 움츠리고 걷기 때문에 네발로 걸을 때보다 더 많은 열량을 소비한다”며 “인간은 골반뼈 뒤쪽으로 허벅지 부근의 근육이 연결되면서 긴 다리를 갖게 됐고 이족보행을 하도록 진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제까지는 인간의 조상이 나무에 쉽게 오르기 위해서 또는 어린이에게 먹이를 주거나 이동하는데 편리하기 때문에 이족보행으로 진화했다는 가설이 제시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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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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