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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이나 몸속에 보철물로 들어간 플라스틱은 문제가 생겼을 때 수리하기 어렵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플라스틱이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대 낸시 소토스 교수팀은 균열이 생겼을 때 스스로 치료하는 ‘자가치유 고분자’를 만들어 ‘네이처 머티리얼’ 온라인판 6월 10일자에 발표했다. 완전히 스스로 작동하는 자가치유 고분자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인공피부를 만들어 자가치유 고분자를 시험했다. 지름이 수μm(마이크로미터, 1μm=10-6m)인 빨대로 3차원 구조물을 만들고 그 위에 에폭시층을 코팅했다. 코팅에 균열이 생기면 자가치유 고분자는 빨대를 따라 이동해 균열 부위로 흘러들어간다. 10시간 뒤에는 완전히 굳어 균열을 메웠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치료물질을 캡슐에 담았다가 필요할 때 터뜨리거나, 균열 부위로 이동하는 나노입자를 이용했다. 그러나 이 같은 방식은 열이나 압력을 가할 필요가 있었다.

연구팀은 현재 7번까지 가능한 자기치유 횟수를 늘리고 치유 속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자가치유 고분자는 스스로 균열을 메울 수 있다. 사진은 자가치유 고분자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인공 관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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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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