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월드컵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2006 독일월드컵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평소 축구와 담을 쌓고 지내는 사람도 각종 매체를 통해 전해지는 대표팀의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6월 월드컵 본 경기에 앞서 5월에 가족들과 함께 로봇축구로 ‘프레월드컵’을 열어보는 것은 어떨까?
달걀 모양의 귀여운 로봇 2대와 조종 리모컨 2대, 그리고 골대를 포함한 축구장이 제공되는 미스터사커로 로봇 축구를 즐겨보자. 한손으로 잡고 엄지손가락으로 조종이 가능한 리모컨은 전후좌우로 움직이는 총 4개의 방향 버튼과 슛 버튼만으로 축구 로봇을 쉽게 움직일 수 있다. 그러나 로봇의 빠른 움직임에도 처음에는 슛을 성공시키기 쉽지 않다. 슛과 방향 버튼이 하나로 돼 있기 때문이다. 게임기 패드처럼 방향버튼과 슛 버튼을 분리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조종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나 어린이라면 로봇 씨름을 해보는 것도 좋다. 일본의 씨름인 스모처럼 원 밖으로 상대 로봇을 밀어내거나 넘어뜨리면 이기는 로봇 씨름은 로봇 조종을 익히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로봇이 내 발처럼 움직이는 실력이 되면 축구에 도전하자. 실제 축구만큼은 아닐지라도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즐길 수 있다. 로봇이 슛을 할 때 들리는 함성소리는 경기장의 현장감을 더해준다. 사람이 많으면 로봇을 추가해 팀플레이인 패스와 콤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미스터싸커는 로봇 15대까지 주파수 혼선없이 조종할 수 있다. 어떻게 27MHz의 동일한 주파수를 쓰는 리모콘으로 여러 대의 로봇을 따로 조종할 수 있을까? 제조사인 브레이브사는 ‘아이디 정보를 조합하는 독자적인 기술’로 주파수 혼선문제를 해소했다고 한다. 실제 축구처럼 11대 11 경기는 힘들어도 최대 7대 7 경기는 가능하다. 첨단 기술과 깜찍한 외형으로 중무장한 로봇축구로 다가오는 월드컵을 준비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