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괜찮아질 거야.” 새끼를 품은 어미 원숭이의 얼굴이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안겨있는 새끼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새끼는 어미의 사랑을 먹고 자란다. 지난 2003년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회(CSIRO)는 어미 젖소와 함께 있는 시간이 길수록 송아지의 성장속도가 빨라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같은 해 캐나다 맥길대의 마이클 미니 교수는 어미 쥐가 자주 핥아 털을 골라준 새끼가 커서 초조함이나 불안감을 덜 느낀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사진은 지난 2월 일본 오이타현의 타카사키야마 원숭이 공원에서 어미 일본원숭이가 추위를 타는 새끼를 꼭 안고 있는 모습이다. 가정의 달인 5월 원숭이 모자의 사랑이 더 푸근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