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이 붕 뜨는 순간이 카메라에 잡혔다.
지난 4월 12일 영국 ‘네이처’의 온라인뉴스사이트 ‘사이언스 업데이트’는 일본 게이오대 슈타마 시모무라 교수가 지난 2년의 노력 끝에 회전하는 달걀이 순간적으로 공중에 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시모무라 교수팀은 금속 달걀을 구리판 위에서 1분에 1800번씩 회전시키다가 수천분의 1초 동안 0.1mm 가량 뜨는 장면을 고속카메라로 촬영했다. 마이크를 이용해서는 금속 달걀이 떴다가 구리판에 부딪치는 소리도 잡았다. 또 삶은 달걀이 뜨는 장면도 고속카메라로 확인했다.
시모무라 교수는 “달걀이 뜨는 이유는 진동 때문”이라며 “달걀이 부분적으로 비대칭적이고 표면이 거칠어 달걀이 회전할 때 진동이 생기는데 그 진동이 커지면 달걀이 뜬다”고 밝혔다.
시모무라 교수는 4년 전 영국 케임브리지대 물리학자들과 함께 누워있는 삶은 달걀을 돌리면 회전하는 힘의 일부가 작용해 달걀이 똑바로 선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