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만들어 낸 미묘한 음파가 포착됐다.
덴마크 오르후스대의 한스 키엘트센 교수팀은 칠레의 초대형망원경과 호주의 영국-호주 망원경을 사용해 ‘알파 센타우리 B’별을 관측했다. 이 별은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인 ‘알파 센타우리’를 구성하는 세 별 가운데 하나로 4.3광년 떨어져 있다.
관측 결과 별 바깥층에서 가스가 끓어올라 낮은 음의 진동을 만들고, 이 음파가 별 내부에 부딪혀 반사되면서 파장이 조금씩 변하는 것이 관찰됐다. 이 결과는 지난해 12월 23일 ‘뉴 사이언티스트’ 온라인 판에 실렸다.
연구팀은 칠레와 호주의 망원경을 번갈아 이용하며 24시간 내내 별을 관측했다. 이들은 별빛의 파장이 달라지는 것을 측정해 별 내부를 관통하는 음파의 주파수를 알아냈다. 샘플은 동아사이언스 홈페이지에서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