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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만년전 인류 조상 얼굴 복원

700만년전 인류의 조상으로 추정되는 ‘투마이’(Toumai) 원인(原人) 화석의 얼굴이 복원됐다.

스위스 주리크어첼대 크리스토프 졸리코퍼 교수는 3년전 아프리카 차드에서 발견된 투마이 두개골 화석의 얼굴을 3차원으로 복원해 ‘네이처’ 4월 7일자 표지에 실었다. 졸리코퍼 교수는 고해상의 X선 단층 촬영 기술을 이용해 투마이 화석에 뚫린 구멍들을 빈틈없이 메워 원래의 얼굴을 만들어냈다.

또 이 화석을 처음 발견한 프랑스 포이티에대 마이클 브루네 교수팀은 추가로 발굴한 치아와 턱 화석을 같은 잡지에 발표했다. 브루네 박사는 “새로 발견된 치아 화석들은 투마이가 어금니와 함께 작은 송곳니를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이것은 투마이 화석이 유인원이 아니라 인류의 조상이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 미시건대 고고인류학자 밀포드 월포프 박사는 투마이 화석 두개골의 후두에 발달한 거대한 목 근육이 네 발로 기어다닌 유인원의 골격과 더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브루네 교수팀의 고고인류학자 댄 리버맨 박사는 이에 대해 “최초의 직립보행 원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도 거대한 목 근육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투마이 화석은 처음 발굴됐을 당시 인류 최초의 조상 화석인지 유인원의 화석인지를 놓고 논란이 많았으나 이번 연구로 인류의 조상이라는 설이 더욱 힘을 얻게 됐다.
 

3차원으로 복원된 투마이 원인 화석의 얼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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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5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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