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사과 하나만 먹으면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넬대 식품과학과 이창용 교수는 식품과학저널 인터넷판에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 교수는 쥐의 뇌세포를 채취해 한 그룹은 케르세틴으로, 또 다른 그룹은 비타민 C로 처리한 후 과산화수소에 노출시켜 알츠하이머병과 연관된 산화스트레스에 의한 뇌세포 손상 여부를 측정했다. 그 결과 과산화수소 노출 후 케르세틴으로 처리된 뇌세포 그룹이 아무 처리도 되지 않은 그룹과 비타민 C로 처리된 그룹의 뇌세포에 비해 단백질과 DNA 손상이 훨씬 적었다.
이 교수는 항산화물질인 케르세틴이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과 연관이 있는 산화스트레스에 강력한 저항력을 가져 뇌세포를 보호한다고 밝혔다. 케르세틴은 사과에 가장 많이 들어있는 항산화물질이다. 이 교수는 뉴욕주에서 재배된 빨간 사과를 사용했다.
그는 이미 2002년 케르세틴이 정상세포를 해치는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따라서 그는 “이전의 연구가 보여주듯이 사과를 먹으면 암 유발 위험을 없애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하루에 사과를 한 개 먹을 경우 많은 생물활성작용을 돕는 화합물들이 공급돼 퇴행성 질병 유발 위험을 더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농업식품화학저널 최신호에도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