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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입한 나노입자가 뇌까지 침투

뇌의 후각담당영역에서 발견돼

호흡을 통해 체내로 들어온 나노입자가 뇌까지 이동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체스터대 군터 오베도스터 박사팀은 지름이 35nm(나노미터, 1nm = 10억분의 1m)인 탄소나노입자를 쥐에게 흡입시킨 후 그 입자의 흐름을 추적했다. 흡입한 후 하루가 지나자 후각을 담당하는 뇌의 영역인 후구에서 나노입자가 검출됐다. 실험이 진행된 7일간 나노입자의 농도는 꾸준히 증가했다.

영국 에딘버그대 독물학자인 켄 도날드슨 박사는 “흡입한 나노입자가 뇌에서 발견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이를 보여주는 최초의 사례”라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냄새물질과 결합한 탄소나노튜브가 후구로 신호를 전달하는 뉴런을 통해 뇌로 침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약물이 혈액을 통해 뇌에 도달하는 것과는 다른 메커니즘이다.

나노입자는 초고속 컴퓨터와 효과적인 약물전달시스템 등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는데 핵심적인 재료로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나노입자가 독성을 가졌을지도 모른다는 의문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흡입독성학’ 지에 발표될 예정이다.

2004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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