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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갯짓이 판단에 영향 미친다

긍정·부정에 대해 강한 확신 제공

고개를 끄덕이거나 가로젓는 행동은 긍정과 부정을 표현하는 몸짓이다. 그런데 최근 새로운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런 고갯짓이 사람의 생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심리학자들은 웃음이 기분을 좋게 해주는 것처럼 끄떡이는 고갯짓이 긍정적인 사고를 갖도록 해줄 것으로 믿어왔다. 하지만 콜럼버스 오하이오 주립대의 리차드 페티 박사와 스페인 마드리드 오토노모드대의 파블리오 브리뇰 박사는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다”고 말한다. 최근 그들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끄덕이거나 가로로 흔드는 고갯짓이 사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했다. 그들은 대학생들을 두집단으로 나눴는데, 한쪽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다른 한쪽은 고개를 가로 저으면서 라디오 방송의 논설을 듣게 했다.

결과는 기대했던 바대로 고개를 끄덕이면서 들었던 집단이 가로 저으면서 들었던 집단보다 논설에 대해 좀더 강한 동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매우 비논리적인 주장을 하는 논설에 대해서는 오히려 결과가 반대로 나타났다.

예상과 다른 결과에 대해 페티 박사와 브리뇰 박사는“끄덕이는 고갯짓이 사람을 좀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만들기보다는 자신의 생각에 확신을 갖도록 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고개를 끄덕이는 행동이 긍정이나 부정에 대해 강한 확신을 갖는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비논리적인 주장에 대해 강한 부정적인 입장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반대로 고개를 가로젓는 행동은 자신의 판단에 대해확신을 상실하도록 한다. 이 연구결과는‘저널 어브 퍼스낼러티 & 소셜 사이컬러지’6월호에 게재됐다.


고개를 끄덕이는 행동은 연설자의 말에 대한 자신의 생각에 확신을 갖게 해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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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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