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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젯 프린터로 전자제품 만든다

조립라인 필요 없이 한번에 생산

미래에는 잉크젯 프린터로 각종 전자제품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2002년 12월에 열린 로봇 알고리즘에 관한 워크숍에서 존 캐니 교수가 이끄는 미 버클리 소재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이 이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만약 이 아이디어가 실현되면 전구, 라디오, 리모콘과 같은 제품들이 비싸고 노동집약적인 조립라인이 필요 없이 한번에 생산된다. 부품이나 스위치 등을 끼워넣는 번거로운 작업도 필요 없게 된다.

실제로 캐니 교수 연구팀은 전자제품을 3차원 인쇄방식으로 제조하는 기술을 연구중이다. 전자제품의 회로를 구성하는데 필요한 모든 고분자를 다룰 수 있는 잉크젯 카트리지를 개발해놓은 상태다. 또 연구팀은 트랜지스터, 콘덴서, 유도코일과 같은 전자부품을 인쇄방식으로 제작하는 방법을 보여줬다. 캐니 교수는 “이들을 서로 연결해 실제로 작동과 제어가 가능한 완성된 회로를 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의 3차원 인쇄기술은 고분자 잉크젯 카트리지에서 액체상태의 고분자 입자를 분사해 층층이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3차원 구조물을 만든다. 압력을 가하면 전기가 발생하거나 반대로 전기를 가하면 압력이 발생하는 스마트 고분자에 이 방법을 적용하면 새로운 기능을 갖는 전자제품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전기를 발생시키는 버튼을 만들거나 전기를 가해줄 때 구부러지는 로봇용 인조근육을 제조할 수 있다.

그러나 3차원 고분자 인쇄제조술의 경우 고장나면 부품을 교체할 수 없어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고분자는 기존의 실리콘보다 가격이 저렴한 반면, 성능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점도 문제다.


잉크젯 프린터로 라디오나 리모콘과 같은 전자제품을 만드 는 기술이 연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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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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