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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리면 상품 안내하는 쇼윈도

센서가 진동 감지해 컴퓨터로 전달

버스 정류장이나 상점의 쇼윈도를 톡톡 치거나 말을 걸면 광고나 정보가 동영상과 소리로 제공되는 기술이 최근에 선보이고 있다.

프랑스 파리와 벨기에 브뤼셀의 버스 정류장에는 2003년부터 말을 하거나 손을 갖다댈 경우 정보가 제공되는 유리창이 설치될 전망이다. 이 유리창은 버스 노선이나 시간표 등의 정보와 각종 광고들을 음성과 동영상으로 제공한다.

기존에는 버스 정류장에 스피커를 설치해 이런 정보를 제공했지만, 소음 공해를 일으킨다는 비판과 함께 난폭한 사람들에 의해 종종 파괴되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유리창 정보 스크린은 사람이 몸을 유리창 쪽으로 기울이면 개인적으로 원하는 정보를 다른 사람을 방해하지 않고 혼자 듣고 볼 수 있다.

유리창 정보 스크린의 동작 원리는 무엇일까. 개발자인 프랑스 인텔리전트 바이브레이션(www.i-vibrations.com)의 장-피에르 니코로프스키에 따르면 유리창 정보 스크린 기술의 핵심은 진동이다. 버스 정류장이나 진열대의 유리창 뒤에는 정보를 제공해줄 모니터가 있다. 사람이 모니터 바로 위의 일반 유리창을 두드리면 진동이 발생하는데, 이를 센서가 감지해 컴퓨터로 전달한다. 그러면 컴퓨터는 어느 화면을 두드렸는지 계산하고 필요한 정보를 모니터에 띄운다. 유리창에 대고 말을 해도 진동이 발생하기 때문에 원하는 정보를 묻고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인텔리전트 바이브레이션사는 이미 비디오 대여점이나 쇼윈도용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했다. 예를 들어 쇼윈도에 진열된 상품 중 좀더 알고 싶은 것이 있으면 가게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도 유리창만 두드리면 바로 정보가 제공된다.
 

유리창을 두드리면 쇼윈도 내의 상품 정보가 음성과 동영상 으로 제공된다.

2002년 10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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