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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 2880년 지구와 부딪친다

3백분의 1 확률, 충돌시엔 메가톤급 충격

‘지름 1km짜리 소행성이 2880년 3월 16일 지구와 부딪칠 것’이라는 천문학자들의 연구결과가 4월 5일자 ‘사이언스’에 실렸다.

미국 제트추진연구소의 욘 조르지니 박사팀의 계산에 따르면 ‘1950DA’라는 이름의 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3백분의 1. 소행성 1950DA는 미국 캘리포니아 릭천문대의 천문학자들에 의해 1950년 2월 23일에 처음 발견됐고, 17일 동안 관측된 후 시야에서 사라졌다. 이후 2000년 12월 31일 미국 로웰천문대 지구접근천체탐색(LONEOS) 프로그램이 다시 찾았고, 아레시보와 골드스톤 전파망원경의 전파 관측이 이어졌다.

소행성 1950DA는 초속 15km의 속도로 움직이는 것으로 관측됐는데, 이를 감안하면 소행성 1950DA가 지구와 충돌할 경우 TNT 4만4천8백메가톤의 폭발력을 가질 것이다. 육지에 부딪친다면 지름 22km인 충돌구덩이(크레이터)를 만들며 충돌지점으로부터 반지름 3백km이내 지역에는 상당한 피해를 줄 것이다. 다행히 소행성 1950DA는 6천7백만년 전 지구와 충돌해 공룡을 멸망시켰다고 믿어지는 소행성보다는 10배 작은 크기다.

충돌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대비책을 세울 수 있다. 한가지 방법은 ‘야르코프스키 효과’를 이용해 소행성 궤도를 바꾸는 것이다. 이 효과는 소행성이 태양으로부터 흡수한 에너지를 우주공간으로 방출할 때 나타나는데, 한 방향으로 열을 방출하면 반대 방향으로 소행성이 살짝 밀려 나가는 것을 말한다.

이번 연구는 소행성의 충돌을 8백78년 전에 미리 경고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는데 의미가 있다.

 

2880년 지구가 소행성과 충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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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05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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