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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는 우리은하 어디에 있을까?

우리은하는 1천억개가 넘는 별과 기타 물질로 이뤄진다. 우리는 우리은하를 이루는 1천억개의 별 중 해라는 이름을 가진 작고 노란 별이 거느린 세번째 행성, 지구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한때는 우리은하가 우주에서 유일한 우주인 줄 알고 영어로 ‘the Galaxy’ 같이 표기한 적도 있다. 하지만 무수한 은하가 발견되면서 이제는 ‘our galaxy’, ‘galaxies’ 같은 표현이 쓰이게 됐다. 여기서 ‘galac-’ 이란 말은 우유를 뜻하므로(생물 과목에 나오는 galactose(갈락토스)를 상기할 것) galaxy는 은하수를 지칭하는 ‘the Milky Way’와 본질적으로 같은 말이다. 실제로 은하수란 눈에 띠 모양으로 보이는 우리은하의 모습이다. 작은 쌍안경으로라도 밤하늘의 은하수를 들여다보면 별이 너무 많이 모여 있어서 우리 눈에 물처럼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림 1)


우리은하는 (그림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반지름이 5만광년이 넘는 거대한 원반 모양을 한다. 두께는 상대적으로 얇은 편이지만 중심은 볼록해 전체적으로는 볼록렌즈의 모습이다. 천왕성을 발견한 허셜은 태양계가 우리은하의 중앙에 있는 것으로 믿었다. 하지만 우리 태양계는 은하의 중심으로부터 약 3만광년 떨어진 곳에서 약 2억년을 주기로 공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호에서는 우리은하에 대해 알아보자.

★ 맞으면 ○, 틀리면 × 하시오.
(1) 은하수의 굵기는 계절에 따라 다르다. ( )
(2) 은하수는 어느 계절이고 천정에서 볼 수 있다. ( )

I 정답 해설 I

위와 같은 문제들은 너무 주관적이어서 천문학 퀴즈대회 같은 곳에서는 절대로 나올 수 없다. 예를 들어 ‘은하수의 굵기’와 ‘계절’을 어떻게 정의하겠는가. 위 문제들은 단지 해설을 위한 것이니 필자의 의도를 이해해주기 바란다.

(그림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여름철 별자리인 궁수자리 방향이 바로 우리은하의 중심 방향과 일치한다. 즉 우리은하의 볼록한 중심 모습이 투영되는 여름철 은하수는 굵고 휘황찬란하다. 따라서 문제(1)의 정답은 ○가 되겠다.

문제(2)도 논란의 여지가 많다. 이 문제는 단지 은하수는 한여름과 한겨울 자정 무렵 머리 꼭대기인 천정에 떠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다. 봄과 가을 깊은 밤에는 은하수가 높이 뜨지 않는다. 이는 (그림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지구의 공전궤도가 은하면과 평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제(2)의 정답은 ×다. 천구에 은하수를 그려보면 (그림 2)와 같이, 천구의 적도와 63½°의 각도를 이루는 대원이 된다.


(그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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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 박석재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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