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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는 다리에 지능 있다?

8개 다리의 복잡한 동작 조절

문어는 인간을 비롯한 다른 동물이 절대 흉내낼 수 없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8개의 다리를 다양한 각도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것이다. 문어가 어떻게 이런 복잡한 움직임을 조절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연구결과가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스라엘의 헤브류대와 바이즈만 연구소의 연구원들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문어의 다리를 뇌에서 분리했다. 연구팀은 문어 다리에 전기 자극을 주며 문어 다리의 움직이는 특징과 형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문어 다리가 뇌에 연결돼 있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복잡한 움직임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8개 다리가 움직이는데 뇌가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실제 문어 다리의 복잡한 움직임을 조절하는 프로그램은 다리가 갖고 있다”고 밝혔다. 문어 다리에는 5천만개 뉴런으로 구성된 정교한 신경계가 빨판이 있는 면의 반대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신경계가 문어 다리를 움직이는 ‘지능’을 담당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문어의 뇌는 단지 다리가 얼마나 이동할지와 같은 단순한 명령을 보낸다고 밝혔다. 단순한 명령을 받은 후 다리에 있는 지능이 알아서 움직임을 조절하기 때문에 뇌의 계속적인 통제는 필요없다.


문어가 8개 다리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이유가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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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0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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