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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성 비염 예방할 수 있는 길

더 많은 박테리아를 먹어라

요즘 우리 주위에선 꽃가루와 황사로 인해 천식, 고초열(화분에 의해 점막이 자극돼 일어나는 알레르기),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아토피성 질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러한 질병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인데, 그 이유는 개선된 위생환경과 핵가족 시대의 출현으로 유아시기에 각종 미생물을 접할 기회가 줄어든 데에 있다고 과학자들은 지적한다.

지난 4월 6일 뉴사이언티스트지는 필란트 투르쿠 병원의 마르코 칼리오마키 박사팀의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칼리오마키 박사팀은 임신 전·후의 임산부에게 젖산균을 먹게 함으로써 태아의 아토피성 질환의 발병 비율을 낮추는데 성공했다.

아토피성 질병 내력을 가지고 있는 어머니에게 실험한 결과,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은 어머니의 아기들은 46%가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등에 걸린 것에 비해 이로운 박테리아를 먹은 어머니의 아기들은 23%만이 이러한 증상을 보였다. 임신중에 젖산균 등의 이로운 박테리아를 매일 2번씩 복용한 어머니는 수유기간 중 젖을 통해 이로운 균을 아기에게 전달한다고 칼리오마키 박사팀은 설명했다

신생아들은 보통 어머니의 자궁속을 빠져나오며 젖산균이나 비피더스균 등 이로운 박테리아를 먹게 된다. 그러나 의학이 발달하면서 제왕절개술과 깨끗한 환경 등으로 현대의 신생아는 연쇄구균이나 클로스트리디균 등 몸에 해로운 균을 처음으로 접하게 됐다.

이번 결과로“신생아들이 처음으로 먹게되는 균 종류와 인간면역체계에 대해 새로운 연구방향이 열렸다”고 런던 왕립의대 사이먼 머츠 교수는 말했다.


젖산균 등 이로운 균을 복용한 어머니의 젖은 알레르기성 질 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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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05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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