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로봇회사 로보사이언스가 사냥개 래브라도 종 크기의 로봇 ‘RS-01’을 개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월 21일 보도했다.
RS-01은 길이 84cm, 높이 69cm, 폭 38cm로, 일본 소니사에서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애완로봇‘아이보’와 같은 깜찍한 모습을 탈피한 대형로봇이다. 로보사이언스의 설립자인 닉 워스는 RS-01의 몸이 크게 제작된 이유에 대해 집안 일을 하기 위해서는 체구가 커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로봇의 눈에는 웹캠이 장착돼 있어 인터넷에 접속돼 있으면 주인이 부재중일 때 외부에서도 집주변을 감시할 수 있다. 또한 물체의 움직임을 주인에게 알리고 전자우편을 확인해 읽어주는 기능도 있다. 5살짜리 어린이를 등에 태우거나 장애물 기어오르기, 축구공 차기도 할 수 있다.
닉 워스는“로봇견이 외부와의 연락을 위해 인터넷에 연결하는 기능에 중점을 두고 제작했다”면서“몸은 크지만 무게가 가벼운 로봇을 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RS-01은 경주용 자동차에 사용되는 탄소섬유를 사용해 기존 로봇보다 3분의 1 가벼운 무게로 제작됐으며, 전력 효율성이 높아 한번 충전하면 90분 동안 작동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