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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운동 필요 없다

근육 풀어주면 부상 적다'는 통설 의심

“부상을 막으려면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라.” 유격훈련에 들어가기 전 늘 병사들에게 강조하는 말이다. 본 훈련보다 더 힘들기까지 한 준비운동. 그런데 ‘스트레칭’이 부상을 줄이는데 전혀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트레칭이 부상을 막아준다는 것은 무조건 맹신해온 가정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오스트레일리아육군의 생리치료사 로드 포프는 시드니대학과 함께 2천6백여명의 지원병들을 대상으로 준비운동과 부상정도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연구내용 중에는 장병들의 특정 다리근육이 준비운동을 할 때와 그렇지 않을 경우 훈련 후의 부상정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피는 것도 들어있었다. 그러나 연구결과는 의외로 준비운동과 부상 사이에 전혀 관련이 없음을 드러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스포츠의학저널인 ‘스포츠와 훈련의 의과학’에 정식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오랜 전통을 가진 준비운동이 쉽게 사라질 것 같지는 않다. 이러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근육이 뭉쳐있거나 굳어있는 경우 여전히 스트레칭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포프는 운동 후에도 마무리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선 아직 증거불충분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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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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