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숨가쁘게 달려온 20세기가 어느덧 막을 내리려 한다. 돌이켜 보면 20세기는 인간이 꿈꿔왔던 많은 상상들을 현실로 이뤄냈다. 하늘을 날고 바닷속을 여행하고. 원자 속의 쿼크가 부리는 조화와 세포핵 속의 DNA가 담고 있는 생명의 비밀도 인간의 호기심 앞에서 그 옷을 벗고 말았다. 그러나 과학기술의 힘으로 판도라의 상자를 연 인간 앞에는 새로운 문제들이 펼쳐지고 있다. 환경문제, 에너지문제, 그리고 스스로의 몸집을 가누기 힘들 만큼 늘어난 인구 등. 21세기는 60억 인류 모두의 지혜로 풀어야할 화두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