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새우를 집에서 손쉽게 기르며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제품이 국내에 소개됐다. 과학교육용 장난감을 꾸준히 판매해 온 인포테크 토이스 & 게임사는 최근 오스트레일리아의 무스사로부터 바다새우를 애완동물처럼 기를 수 있는 상품을 수입했다. 제품명은 시몽키(sea monkey). 바다새우의 움직임이 원숭이가 재롱을 떠는 것처럼 귀엽게 보인다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기르는 법은 간단하다. 적당한 통에 물(3백50mL 정도)을 붓고 제품의 내용물(알과 먹이)을 설명서에 따라 넣으면 며칠 내에 수십마리의 시몽키가 자라난다.
시몽키는 번식력이 강하다. 암수가 모두 있는 경우 교미를 통해 자손을 낳고(유성생식), 수컷이 없을 때는 암컷이 단독으로 자손을 만들기도 한다(무성생식). 또 1-50㎛(1㎛ = ${10}^{-6}$m) 크기의 음식이면 동물성이든 식물성이든 가리지 않고 잘 먹어치운다. 이런 강한 생존력 때문에 잘만 관리하면 몇년이라도 계속 기르며 관찰할 수 있다.
원래 바다새우는 남극과 북극을 제외한 전세계 해수에서 서식하는데, 염전과 같이 염분 성분이 매우 높은 지역에서도 발견된다. 한국의 서해안 염전에서도 바다새우가 서식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물고기는 대개 바다새우를 먹고 잘 자라기 때문에 바다새우는 최근 몇년 동안 수족관에서 기르는 어류의 좋은 먹이감으로 인기를 끌었다. 가격 : 1만4천원, 문의전화 : 인포테크 토이스 & 게임스(02-3413-7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