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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백년 동안 사라지지 않는 대적반

목성표면에 고체층이 없기 때문


목성의 대적반이 시시각각 모양이 변하고 있다.


17세기에 처음 발견된 이래 목성의 대적반은 3백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목격되고 있다. 최근 NASA는 허블망원경이 찍은 1992년에서 1999년에 걸친 대적반의 모습을 공개했다. 목성의 대적반은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고 있지만, 자세히 보면 모양과 크기, 색깔이 계속해서 변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적반은 사이클론처럼 회전하는 거대폭풍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구에서와는 반대로 목성에서는 남반구의 폭풍이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한다. 태양계에서 가장 큰 폭풍으로 알려진 대적반의 회전속도는 초속 43만km에 달한다. 2천4백80만km에 이르는 폭풍의 지름은 목성지름의 6분의 1에 해당하고 지구의 두 배나 된다.

대적반이 몇백년에 걸쳐 계속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목성이 가스덩어리 행성이라는데 있다. 지구에서는 허리케인이 육지와 닿아 그 세력이 소멸되는 것과 달리 목성표면은 고체층이 별로 없고 기체층이나 액체층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천문학자들은 지구의 기후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다른 행성들의 기후현상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지구와 다른 다양한 조건의 기후를 연구하는 실험의 장이 돼 주기 때문이다. 특히 고체층이 희박한 목성의 대기는 지구의 심해저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돼 그 연구는 지구기후 연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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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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