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스웨스턴대 조제프 연구진은 쥐의 생체시계에 관한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지난 4월29일자 '사이언스'지에 발표했다.
실험용 쥐의 생체시계 길이를 재는 데는 우선 12시간은 밝게, 12시간은 어둡게 하여 몸이 익숙해지게 한 다음 24시간을 어둡게 하고 활동의 리듬이 어떻게 변하는가를 살펴본다. 보통 쥐는 하루가 24시간보다 약간 짧아서 23.3-23.8시간이다.
연구진은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N에틸 N니트로소 요소를 주입한 수컷쥐와 처리하지 않은 암컷쥐 사이에서 자식을 얻었다. 그 결과 3백4마리 중 한마리만이 24.8시간인 것이 있었다. 이 쥐가 가진 유전자를 '시계유전자'라 이름 짓고 다시 교배시켰다. 여기서 태어난 N2에는 생체시계가 보통 것보다 긴 것이 있었다.
다시 N2끼리 교배시켜 태어난 자식 F2 중 '시계유전자'를 양친에게서 받은 것은 하루가 27시간이 된 것에서부터 수면과 활동 패턴이 달라져 자는 시간을 제대로 찾지 못하는 것도 생겼다.
이 '시계유전자'는 쥐의 5번째 염색체에 있는데, 생체시계를 길게 하고 생활리듬 지속을 망가뜨리는 역할을 한다고 여겨진다. 이 유전자의 장소를 나타내는 표지에서 보면 같은 유전자가 인간의 4번째 염색체에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유전자배열이 결정되고 이를 만드는 물질을 알 수 있게 되면 생체시계의 구조나 치료에 새 국면이 열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