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벌레는 대벌레아목(亞目) 대벌레과(竹節蟲科, Phasmidae)에 속하는 곤충이다. 몸은 가늘고 길며 날개는 퇴화돼 날지못한다. 대나무의 가지처럼 생겨서 대벌레라는 이름이 붙었다. 몸이 나뭇가지 모양을 하고 있어 천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한다. 이를 의태(擬態)라고 한다. 7월~9월에 걸쳐 깊은산 졸참나무 숲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신갈나무 졸참나무 등의 잎을 먹고 살며 불완전탈바꿈을 하는 사마귀나 메뚜기에 가까운 무리다. 알은 식물의 씨앗 모양이며 6회에 걸쳐 탈피해 어른벌레가 되는데, 애벌레 시절 다리가 잘려나가도 재생(再生)하는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