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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미세먼지, 뱃속의 아기 노린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특히 산모들이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임신 중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아기에게 기형이나 자폐증이 생길 수 있다는 연구가 최근 잇따라 발표됐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공중보건학과 리아트 러너-제바 교수팀은 임신한 여성이 이산화황, 미세먼지(PM10), 질산화물, 오존에 노출됐을 때 아기에게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연구해 ‘환경연구(Environmental Research)’ 2014년 11월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1997년부터 2004년 사이에 이스라엘에서 태어난 신생아 21만6730명을 조사했다. 임신 당시 거주지와 신생아의 건강상태를 비교해본 결과, 미세먼지와 질산화물 농도가 높은 지역에 살았던 여성일수록 기형아를 낳은 비율이 높았다. 특히 질산화물 농도가 높은 곳에서는 생식기 장애가 많이 나타났다.

임신 중 미세먼지 노출은 자폐증 발생에도 영향을 미친다. 미국 하버드공중보건대 마크 웨이스코프 교수팀은 1989년부터 11만6430여 명의 여성 간호사들을 추적조사(코호트 연구)했다. 그 결과 임신 중 초미세먼지(PM2.5)에 노출된 여성일수록 자녀가 자폐증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임신 3기(후기)가 가장 위험한 시기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연구는 미국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가 발행하는 학술지 ‘환경보건전망(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12월 18일자에 실렸다.

 

2015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 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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