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브라질 원주민 야노마미족 옛집 되찾아

열대우림보호정책의 첫 개가

브라질 열대우림지역에 사는 최대 원주민부족인 야노마미(Yanomami)족이 마침내 자신들의 옛 안식처를 되찾을 수 있게 됐다. 지난 11월초 대통령이 발표한 교서에 따라 이들은 넓이가 스코틀랜드보다 약간 더 되는 지역을 넘겨받은 것이다.

이 결정은 그간 군부의 반대로 차일피일 미뤄져왔던 것인데, 군은 야노마미족이 거주하게 될 아마존습지북쪽이 베네수엘라와의 경계선 지역이므로 1급군사지역이라는 이유로 불하를 반대해 왔다.

그러나 대통령은 외부로부터 군부 못지않은 압력을 받았다. 즉 내년에 리오데자네이로에서 열리는 지구회의(Earth Comission)에서 열대우림과 야노마미족을 보호하지않은 자신들의 처사가 맹렬히 규탄될 것임에 틀림없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 유엔사무총장인 케야르는 직접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 문제에 대한 자신의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야노마미족은 정부로부터 이땅을 약 2백만달러에 사들였는데, 이곳의 광산자원은 여전히 정부소유로 남아 있다.

이제 아마존습지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은 이른바 '생태경제학적인 구획정리'라는 계획에 따라 보다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계획은 경제발전을 위해 지구촌의 허파인 이 지역을 완전히 파괴하는 일을 막고자 세계은행과 EC(유럽공동체)가 중심이 돼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여기에 따르면 과학자나 경제학자가 비(非)경제구역으로 선포한 지역에는 도로나 광산 댐 등 생태를 파괴할 수 있는 어떤 구조물도 설립될 수 없다.

그러나 브라질정부는, 1년반전 열대우림보호를 주창했던 G7(서방선진7개국)의 계획성공을 위한 실제 경제지원이 너무 적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브라질 정부는 약16억 달러의 원조를 요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1백50만달러를 낸 독일 이외의 다른 나라들의 참여는 미미하다는 것이다.


보금자리를 찾는 야노마이족
 

1992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 진로 추천

  • 환경학·환경공학
  • 문화인류학
  • 도시·지역·지리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