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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중독, 정신분열증과 관계있는 듯

-하루 80잔 이상 마시면 위험

 

물중독은 뇌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관련있다.
 

물을 너무 많이 마셔 글자 그대로 물에 취하는 물중독증은 정신분열과 관계가 있는 것 같다고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 연구팀이 밝혔다. 이 연구팀에 따르면 평소에 물을 너무 많이 마셔 물중독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이 있으며 이런 사람들 가운데는 뇌세포의 수분과다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팀의 대변인인 안드레이코자프스키박사는 "물중독증세는 알코올중독과 비슷하다. 물중독이 되면 뇌에 수분이 과다해져 뇌세포가 부풀어오르게 된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물중독환자는 가벼운 도취감 언어장애 정신착란 발작 혼수상태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정신분열증환자이 물 중독에 걸릴 위험이 크다고 한다. 연구대상이었던 정신분열증 환자의 10~15%가 물중독증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최근에 의학계는 정신분열증이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하나인, 도파민 과다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는데, 물중독 역시 도파민과다가 원인인 것으로 연구자들은 보고 있다.

물중독증세는 유아나 마라톤선수, 또는 우울증세가 있는 폐경기 이후의 여성에게도 나타난다. 그러나 정상적인 사람은 물을 많이 마신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 물중독상태가 되려면 2백30g들이 유리잔으로 하루에 최소한 80잔의 물을 마시는 정도가 돼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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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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