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상공에는 외국처럼 자주 UFO가 나타나진 않지만 신뢰할만한 목격 사례는 간혹 있다.
전세계 각처에서 목격되고 있는 UFO가 한국에 나타난 사례는 없을까. 비록 우리나라 상공에 출현한 UFO 빈도는 극히 저조하지만, 그중 신뢰할만한 UFO 목격사례 중 일부를 발췌해보자.
어뢰정에 접근한 비행물체
1973년 11월11일 경기도 인천 앞바다에서 UFO가 출연했다. 목격자는 해군의 어뢰정 함장인 김병학 중위와 조타수 박명화 수병. 그리고 다른 승무원 네사람이다.
이들은 11일밤 인천에서 27㎞ 떨어진 서쪽해상 상공에서 빛나는 물체를 발견했다.그것은 해면과 가까운 고도를 유지하며 수평비행 하고 있었다. 함장은 곧 무전기를 통해 인천에 있는 사령부를 호출했다. 함장의 보고를 듣고있던 박수병은 일기가 불순하고 파도도 심한데 어떻게 비행기가 뜰까를 의심했다. 그 순간 빛나는 물체가 갑자기 접근해왔다. 속도를 측정하기는 곤란했으나, 그 물체의 길이는 12m 정도이고 해면높이 30m이하의 저공으로 무서운 속도로 날아왔다. 얼마후 정체불명의 비행체는 함정 가까운 상공까지 와서 갑자기 정지하고 말았다.
정지해 있던 UFO는 어뢰정 상공을 통과, 서서히 앞으로 이동해갔다. 가만히 정지해 있을 때는 흰색의 금속빛을 내는 물체였는데 움직일 때는 표면이 앵두빛으로 빛났다. 그리고 가운데가 불룩 튀어나오고 대체로 판판한 접시형이었는데 밑바닥 중심부로부터 배기가스 같은 것을 뿜고 있었다고 후일 목격자들은 말하고 있다.
이 광경을 본 어뢰정의 승무원들은 배를 몰고 전속력으로 도망쳤다. 그런데 UFO는 어뢰정을 추적하지 않고 멀리서 일정한 간격을 두고 약 20분간 뒤따라 오다가 어디론가 슬쩍 사라지고 말았다. 후일 해군 당국은 이 UFO가 연안 경비용 레이더에 나타난 것을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이 사건이 있은지 4개월 뒤인 1974년 3월 서울 근교 영등포 공군 차량수송 본부 부근에 비행접시가 나타났다. 목격자는 한국공군경비원 황용호조장(당시 25세)과 또 한사람의 경비원. 이들은 비행접시를 발견하고 이를 추격하다 차가 전복되는 바람에 크게 부상하여 입원까지 했다. 황조장은 현재 미국에 이민가 있다.
이들이 이야기하는 사건의 내용은 이렇다. 3월11일 밤 자정이 지나서 황조장이 야간교대근무를 시작한 직후의 일이다. 그는 휴대용 무전기를 들고 다른 경비원과 교신하기 위해 트럭속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오전1시23분 별안간 무전기로 부터 "빨리 이쪽으로 와!"라고 겁에 질린 말소리가 들려왔다.
황조장은 재빨리 트럭에서 뛰어내렸다. 그리고 3백m 앞쪽에 있는 소리나는 곳을 바라보았다. 희미한 오렌지빛으로 빛나는 둥그렇고 거대한 물체가 공중에 떠있는 게 분명하게 보였다. 그는 카빈총을 들고 그곳으로 달려가서 빛나는 물체를 바라보았다. 괴비행체 바로 3백m 앞 논두렁 상공에 정지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헬리콥터로 착각했다. 가만히 보니 크기는 대형트럭만하고 모양은 원통형에다 지면에서 30m 높이에 떠있었다.
황조장은 재빨리 차를 돌려 그뒤를 따라 고속도로쪽으로 차를 몰고 갔다. 오렌지빛을 내고 있던 UFO는 고속도로를 따라 점점 빠른 속도로 날고 있었다. 황조장도 속도를 올렸으나 UFO는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날기 시작했다. 시속 1백10㎞까지 속도를 올렸다. 이 지프차는 시속 1백20㎞가 첫경험. 더군다나 야간에다 고속 운전 경험도 적은 황조장으로서는 매우 무리한 일을 감행한 것이다. 그는 앞을 날고 있는 UFO에만 정신을 집중했다. 때문에 커브길에 접어든 것을 의식하지 못했다. 비스듬히 차가 오른쪽으로 기울어지는 것 같더니 밑으로 푹꺼진 시커먼 웅덩이에 빠져버렸다.
그의 몸뚱이는 유리창 밖으로 내동댕이 쳐졌다. 이때가 오전 1시56분. 그러니까 황조장은 약 30분간 UFO를 추적한 셈이다. 얼마후 뒤를 따라온 동료들이 논두렁이 속에 파묻혀 피투성이가 된 황조장을 발견해 응급치료와 수술을 받게했다. 황조장은 6시간 후에야 의식을 회복했다.
나중에 밝혀졌지만 부근 미군기지의 경비원들도 이 UFO를 목격했고, 김포 공군기지 레이더에도 1시19분에서 2시4분까지 이를 포착했으며, 황조장을 뒤따라온 동료들도 이를 목격했다는 것이다.
빛을 내는 꼬리가
1982년 10월12일 새벽 5시40분에서 6시10분 사이 서울 강릉 대전 대구 목포 부산 제주 포항 창원 마산 등 10여곳의 상공에서 UFO가 동시에 목격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비행물체는 크기가 시내버스정도였고, 색깔은 목격자들에 따라 다르지만 눈이 부실 정도로 빛을 내는 긴 꼬리가 달려있는 것이 공통점이었다.
공군당국도 레이더 관측병들이 경기 강원 충남지역 상공에서 6시를 전후한 시간에 빛을 발하는 괴비행물체를 육안으로 목격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그러나 레이더에 잡힌 기록은 없다.
같은 시간에 설악산을 등산하던 홍사일씨 당시(55)등 등산객 9명이 설악산위를 남에서 북으로 날아가는 비행접시 모양의 물체를 보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본 비행체는 9대로, 편대를 이루어 북쪽으로 날아가는 것을 1분간 목격했다. 둥그런 모양을 가진 이 비행물체는 앞줄에 4대,중간에 3대,맨뒤에 2대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비행했는데, 몸통에는 밝게 빛나는 형광물질이 칠해져 있는 것 같았으며, 각 비행체마다 선명하게 비행운을 그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필자는 목격자와 직접 대화를 나누었는데, 물체의 모양은 커피잔과 흡사했고 목격자와 물체의 거리는 약 1㎞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 시간대에 군당국에서는 아무런 비행훈련이 없었다 하는데, 이 편대 비행한 괴비행물체들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1985년 10월28일 새벽 5시30분쯤 서울 강동구 송파 현대아파트 13동 801호에 사는 반포중학교 2학년 학생이 새벽하늘에 떠있는 발광물체를 발견했다. 붉은 오렌지 빛깔의 커다란 물체 하나와 각각 다른 빛깔의 보다 작은 네개의 물체가 일렬로 서있는 모습이 뚜렷이 보였다는 것이다. 이들 괴물체는 5분 정도 그대로 떠있다 껌벅거리더니 그자리에서 그대로 사라져 버렸고, 오른쪽 가장자리의 작은 물체 하나만 갑자기 다가오는가 싶더니 스쳐지나 동쪽하늘로 뒤뚱거리면서 사라졌다. 이 사건은 사진촬영된 케이스중 한 사례다.
한국 UFO연구협회(전화 214-2060)에서는 UFO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활동과 UFO목격사례를 수집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은 연락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