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운은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컴퓨터바둑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제2회 컴퓨터바둑대회'를 내년 6월 열기로 하고 그 참가신청을 오는 11월 15일까지 접수한다.
참가자격은 개인 및 단체로 특별한 제한이 없으며 PC(퍼스널 컴퓨터)를 이용해 반드시 독창적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이어야 한다.
컴퓨터바둑은 프로그램을 통해 컴퓨터끼리 바둑을 두어 승부를 가리는 게임인데, 지난 85년부터 대만에서는 응창기바둑교육재단 후원으로 매년 세계컴퓨터바둑대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 6월에 열렸던 제1회 한국컴퓨터바둑대회에서는 참가신청을 냈던 34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프로그래밍에 성공했던 지원호씨(30·한국과학기술원 박사과정)의 '맥'이 단독 출전했다. 맥 프로그램은 미국인 월콕스가 제작한 네머시스, 데이비드 포트랜드가 만든 코스모스와 두판의 대국을 벌였으나 각각 1백42수 1백62수만에 불계패했다. 프로기사 김인 9단이 판정한 맥의 바둑실력은 10~14급 정도. 현재 컴퓨터바둑의 세계적인 수준은 7~8급 정도라고 한다.
컴퓨터바둑대회의 우승팀에는 2백만원의 상금과 함께 세계대회 출전권이 부여된다. 참가신청은 (558)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