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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황폐화 가속, 수은오염까지

채벌꾼과 채광업자들 난립

브라질과 인접하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아마존정글이 인간에 의해서 죽어가고 있다.

아마존의 '셀바'(열대우림)는 특히 브라질의 남쪽에서 더욱 많이 불태워지고 있는데, NASA(미국 항공우주국)의 우주선에서 찍어보낸 사진으로도 이를 식별할 수 있을 정도.

베네수엘라 내륙의 북방에서는 금채광업자들이 처녀림을 황폐화 시키고 있다. 채광업자들은 무분별하게 나무를 잘라낸 뒤 거대한 굴착기를 가지고 광맥을 개척한다. 이렇게 쓰러진 나무는 수백명의 광부들과 그 가족들이 거주할 통나무집을 짓는데 사용된다.

채광에 의해 몇개의 수로(水路)의 방향이 바뀌었는데 이로 인해 말라리아를 퍼뜨리는 모기를 양산시키는 오염된 물이 거대한 늪지(marshland)를 만들었다. 다른 강에서는 바위와 대지로부터 금을 분리시키는데 쓰이는 수은이 미래의 파급효과를 전혀 염두에 두지 않은 채 방류되고 있다. 수은은 물고기나 식물대, 혹은 인간에게 섭취됐을 때 치명적인 것. 이미 수t의 수은이 브라질과 베네수엘라의 아마존강에 방류됐다.

많은 동물들이 디젤엔진에서 뿜어나오는 연기와 소음으로 가득찬 채굴지역에 들어와 살고 있다. 이 연기는 끊임없이 대기를 오염시켜 시야를 흐리게 하고, 소음은 청각장애를 일으킨다.

이 철면피같은 세력이 만들어 낸 슬럼가는 이제 수t의 폐기물과 쓰레기를 낳고 있다. 여기엔 폐기된 광산기기 트럭 불도저의 잔해가 포함돼 있다.

자연에 대한 범죄, 혹은 환경재해라고 해야 할까. 베네수엘라의 한 관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는 바로 여기 정글에 있다. 정글에서는 '널리 행해지는 것'이 바로 법이다." 인간의 비도덕성은 최악에 달해있다.
 

채광업자들까지 가세, 아마존을 황폐화 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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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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